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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에 본사를 둔 기업들] 한국인삼공사

매년 20% 매출 성장…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

6년간 세심한 과정 거쳐 생산된 홍삼
면역력 공인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에
지원하는 홍보 마케팅 전략도 내세워


한국인삼공사는 지난해까지 홍삼제품에 거부감이 없는 한인 시장을 필두로 주류시장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세리토스, 어바인, LA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을 위주로 18개 직영매장 및 가맹점을 오픈하며 안정적인 판매루트도 확보했다. 지난해 정식으로 미주법인(법인장 윤준현)을 설립한 한국인삼공사는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는 동시에 연말쯤 타인종을 위한 홍삼브랜드를 출시해 본격적인 주류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 민영화 그리고 미주진출

한국인삼공사는 1999년 정부로부터 분리, 민영화되면서 ‘정관장’이라는 홍삼 브랜드를 갖추고 당시로서는 생소한 홍삼 직영매장을 오픈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했다. 또한 홍삼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미주에는 2002년 세리토스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한인들에게 홍삼을 소개하는 한편 주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 성과로 지난해 4월 미주법인을 세웠으며 어바인 직영매장을 비롯해 세리토스, 가든그로브 등 남가주와 달라스, 애틀란타, 시카고 뉴욕을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까지 17개의 가맹점에 23개의 홍삼제품을 미주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윤준현 법인장은 “인삼재배부터 홍삼으로 다려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정성이 함께 있다”면서 “이런 세심한 제조과정이 품질로 이어져 고가제품이지만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홍삼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매년 20%씩 매출이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 6년의 정성 ‘기운을 세운다’

1988년 올림픽 마스코트 선정에서 호돌이와 끝까지 비등하게 경쟁한 인삼으로 다려 만든 홍삼의 효능은 면역력 및 체력 증진 그리고 기를 채워줘 활동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체에 유익한 성분으로 가득한 홍삼을 먹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내의 시간은 길고도 험하다.

홍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이 최대의 효능을 지니는 인삼의 최적재배기간은 6년으로 홍삼제품은 6년근 인삼을 사용한다.

한국인삼공사는 한국의 여러 곳에 퍼져 있는 인삼재배 농가의 재배환경, 시설, 주인 등에 대해 엄격한 사전조사를 거친 뒤 그 밭에서 나온 인삼은 전량 수매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인삼 씨를 뿌린 뒤 1년에 2차례씩 전담직원이 작황조사를 벌이는 한편 2년 뒤에는 솎아내기를 통해 최적의 조건에서 인삼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인삼이 다 자란 6년 뒤 가을 인삼수확철에는 2주간 전 직원이 참가해 인삼을 캔다. 인삼을 수확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한국인삼공사는 인삼의 효능을 최대한 살리면서 홍삼으로 찌기 위해 24시간 섭씨 86도에서 다린다. 이 때 인체에 유용한 사포닌이 더 많이 발생돼 홍삼의 효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처럼 6년간 하나하나 세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홍삼은 다른 공산품과 달리 생산이 급격히 늘어나기 힘들어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또한 미국, 중국 등 야산에서 잘 관리되지 않고 재배된 화기삼과 달리 한국산 홍삼은 효능면에서 월등한 차이가 나 10배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나며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10년의 준비 ‘주류 진출 원년’

미주법인은 내추럴푸드박람회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주류 및 타인종들에게 홍삼을 알리는 한편 홍삼의 면역력에 공인받기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들을 지원하는 홍보 마케팅도 펼쳤다.

특히 지난해 신종플루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애틀란타 애모리 대학 연구팀과 홍삼이 신종플루 면역력 테스트를 지원했으며 홍삼의 효과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인들의 경우 홍삼을 보약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홍삼 특유의 ‘쓴 맛’에 호감이 있으나 타인종들의 경우 홍삼캔디, 젤리 등 약간의 ‘쓴 맛’에도 반응을 보여 미주법인은 이들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이르면 연말쯤 선을 보일 계획이다.

또한 미주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에너지 드링크에 인삼(Jinseng)성분이 포함된 것에 착안해 음료, 건강보조식품 등의 소재 시장에도 눈을 돌려 새로운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

윤 법인장은 “타인종들은 맛과 제품 형태 면에서 다양한 기호를 가지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며 “홍삼의 주요 효능은 살리는 동시에 제품형태를 다양화할 계획이며 또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해 ‘한국 인삼’의 우수한 성능을 미주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법인장은 “2010년은 10여년의 준비 끝에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윤주현 법인장 '한국 홍삼의 자부심 주류에 알리겠다'
홀푸드 마켓 등 프리미엄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선봬

윤준현 법인장(사진)은 소비자에게 홍삼의 오랜 역사와 재배부터 제품 완성단계까지 과정을 설명하며 “한국인삼의 정성과 효능이 아직도 세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미주시장을 시작으로 우수한 한국 인삼 및 홍삼이 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윤 법인장은 한국 대기업의 종합상사를 거쳐 2003년 한국인삼공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직원들의 열정과 자신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공사의 모든 직원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면서 “최상의 인삼을 확보하기 위해 재배농가와 판매점 등을 직접 돌아다니는 모습에서 한국인삼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윤 법인장의 올해 목표는 프리미엄 건강보조식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한인시장에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는 것.
또한 타인종들에게 한국산 홍삼의 우수한 효능을 새로운 제품과 소재로서 선보이는 것이다.
그는 “현재 18개의 매장들이 한인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보스톤 등 미 주요 도시에도 매장을 열고 타 커뮤니티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며 “홀푸드 마켓 등 프리미엄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한국 홍삼을 소개하고 나아가 한국인삼이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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