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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추행' 주장 엇갈려…한인 목사 "법원에서 결백 밝혀질 것"

[[속보]한인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본지 4월 14일자 a-5>

이모(60) 목사로부터 성추행·폭행·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신도 최모(51)씨는 14일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최씨는 이 자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이 목사를 강력히 비난하고, 자신이 이번 사건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수차례 자살까지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이 목사는 상습범이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상에 설 목사가 아니다”고 비난하면서 이 목사와 관련한 또 다른 성추문 의혹까지 제기했다.

최씨는 자신이 이 목사로부터 성폭행까지 당하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 “가족들이 내가 이 목사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알게 됐고, 남편의 요청에 따라 노회에 정식으로 접수시킨 ‘고발장’까지 기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에 의해 A급 경범죄(Sexual Misconduct)로 기소청구된 뒤 법원에서 보석금 없이 풀려난 이 목사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원에서 모든 것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면서 “최씨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 목사는 “이번 일로 목회자인 내 입장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나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자진출두까지 해서 스스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씨가 울면서 교협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었다고 말한 내용의 녹취록까지 있다”면서 최씨의 주장을 거듭 일축했다.

그러나 최씨는 교협 관계자들과 만남에서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던 사실에 대해 “한 번 회개할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마음이 약해져 거짓말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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