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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0.6센트(킬로와트당) 인상…LA시의회-시장 힘겨루기 일단락

3개월 한시안…DWP도 수용할 듯

전기료 인상폭을 놓고 수도전력국(DWP)과 LA시장실과 갈등을 벌였던 LA시의회가 결국 이겼다.

LA시의회는 14일 전기료를 3개월동안 킬로와트당 0.6센트 인상하는 안을 재승인했다. DWP 이사회는 오늘(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안을 승인할 예정이라 오는 7월부터 9월 말까지 적용하게 된다.

인상된 요금은 지난 달 31일 시의회에서 통과시켰던 요금안과 같은 내용으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DWP가 당초 요구했던 인상 금액보다는 0.2센트 낮은 가격이다.

이에 대해 에릭 가세티 시의장 사무실은 "시장실에서도 무리한 인상은 힘들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이번 요금인상안은 최종적으로 합의한 내용이라 DWP 이사회에서도 통과시킬 것"이라고 낙관했다.

DWP도 이사회에서 요금인상안을 통과시키는 대로 시에 약속한 7350만 달러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DWP측은 "이번 조치는 감사와 무관하며 약속을 지키는 것 뿐"이라며 "요금인상안이 채택되는 대로 시에 돈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료 인상안 싸움이 일단락됨에 따라 시 재정도 파산위기에서는 벗어나게 됐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그동안 시의회에서 요금을 더 올리지 않으면 DWP에서 약속한 기금을 지원받지 못해 시가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시 행정업무를 주 이틀씩 중단시키겠다는 강경책을 발표하며 압박해왔다.

그러자 시의회는 DWP의 행정권한을 축소시키는 한편 감사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하며 힘겨루기 싸움을 해왔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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