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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구역안 상정 불발…시의회 소위 표결 연기

베벌리 불러바드부터 11가 버몬트와 웨스턴가를 한인타운 구역으로 지정하려던 조례안 상정이 무산됐다.

13일 LA시의회 산하 교육.주민위원회는 두 번 째 안건으로 상정된 한인타운 구역 제정안이 이웃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고 시조례에 따른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며 시행정부에 관련 서류를 재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에 대한 표결도 60일 뒤로 연기했다.

교육.주민위의 이같은 결정은 엘살바도르 커뮤니티 주민들이 이날 회의에 대거 참석해 한인타운 구역 제정안을 반대하자 뒤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는 기안 내에 이웃 커뮤니티인 피코-유니온 주민의회와 엘살바도르 커뮤니티 등과 타운구역 경계선을 합의했다는 내용을 제출하지 않으면 한인타운 구역을 제정하려는 노력이 자칫 헛수고가 될 전망이다.

교육.주민위원회의 폴 크레코리안 위원장은 "한인타운 구역 제정안이 오랫동안 추진돼 온 건 알지만 아직까지 반대 의견이 나오는 만큼 자세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표결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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