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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클슨, 세번째 매스터스 '포옹'

앤서니 김(3위) 최경주(4위)양용은(8위), 타이거 우즈도 4위…성공적인 복귀전

필 미클슨(39)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미클슨은 11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라 2004 2006년에 이어 세번째 그린자켓을 입었다. 투어통산 38승째.

18번홀(파4) 버디로 깔끔하게 우승을 확정한 미클슨은 유방암 치료 중인 아내 에이미와 진한 포옹과 입맞춤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가 13언더파로 단독 2위 앤서니 김이 12언더파 단독 3위를 마크했다.

'탱크' 최경주(40)도 중간 한 때 공동 선두로 나서며 아시아 선수 첫 매스터스 우승을 바라봤지만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아쉽게 역전 우승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최경주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섹스 스캔들 후 5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 우즈는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5개의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3타를 줄이며 최경주와 같은 11언더파 공동 4위의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미클슨의 우승은 다소 의외였다. 미클슨은 이번 시즌 앞선 7번의 경기에서 딱 한 번 '톱10'에 들 정도로 부진했다. 지난 2월 중순 AT&T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앰 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우즈의 복귀전으로 미클슨은 처음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지 않았다.

그러나 미클슨은 양용은과 짝을 이룬 1 2라운드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우승 사정권에 포진했고 3라운드에서 결정적인 '백 투 백' 이글로 우승의 전주곡을 울렸다. 미클슨은 4라운드에서도 명품 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가다 15번홀 버디로 추격자들과 격차를 3타 이상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동반플레이를 하던 웨스트우드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차로 좁혀오기는 했지만 미켈슨은 18번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으며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매스터스는 한인선수들이 3명이나 톱10에 올라 '골프 코리아'의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앤서니 김이 4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3위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도 공동 8위(7언더파)를 차지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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