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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시아계 대법관 탄생할까…국무부 법률고문 고홍주씨도 물망

연방대법원의 최고령 대법관인 존 폴 스티븐스(89) 대법관이 올해 6월말로 은퇴하기로 함에 따라 최초의 아시아계 대법관 탄생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부 차관보급인 고홍주(54.미국명 해롤드 고.사진) 법률고문이 대법관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후임 대법관 인선에 본격 착수했으며 고홍주 법률고문을 비롯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 주지사 매사츄세츠 데벌 패트릭 주지사 엘레나 케이건 법무부 공판담당차관 등을 후보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법관은 대법원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상원 인준을 받는다. 고 고문이 대법관이 되면 아시아계로는 사상 최초가 된다.

고 고문은 오바마 대통령과 하버드대 동문으로 빌 클린턴 정부 때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로 일했고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추천으로 예일대 학장을 그만두고 국무부에 들어갔다.

스티븐스 대법관은 최근 공영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후임으로 케이건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케이건 차관은 풍부한 법률적 지식을 무기로 진보 보수 인사들 모두를 아우르며 이념적 갈등속에서도 공감대를 찾아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ABC방송은 평가했다.

이밖에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제니퍼 그랜험 미시간 주지사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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