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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스티븐스 연방대법관 사의

연방 대법원에서 대표적 진보성향의 인물인 존 폴 스티븐스 대법관(사진)이 9일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해 소냐 소토마요르 대법관 임명에 이어 두번째로 대법관을 지명할 기회를 갖게 됐다.

스티븐스 대법관은 대법원이 석달 간 하계 휴회에 들어가는 6월 마지막 주에 대법관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입장을 담은 짧은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고 이날 대법원이 밝혔다.

90세 생일을 불과 며칠 앞둔 스티븐스 대법관은 1975년 공화당 소속인 제럴드 포드 대통령에 의해 종신직인 대법관에 임명돼 34년간 재임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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