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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북하나닷컴’ 고정희 대표…“책 구하기 힘든 심정 알고 온라인 대여점 열었지요”

중학교 국어교사 출신…회비 내고 무제한 이용

중학교 국어교사 출신 ‘아줌마’가 온라인 도서대여점 대표로 변신했다.

주인공은 ‘북하나닷컴’을 운영하는 고정희(49·사진)씨. 고씨는 지난 2002년 뉴저지주로 이민오기 전까지 부산에서 23년간 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했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이삿짐의 상당 부분을 책이 차지했다.

미국에 와서 불편한 것 중 하나는 신간 도서를 구입해서 읽는 일. 에디슨에 거주하는 고씨는 새 책을 사기 위해 1시간 운전해 포트리까지 가야 했다. 손쉽게 책을 빌릴 수 없는 사실을 안타까워 하던 중 “그렇다면 내가 해 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북하나닷컴이 생겨난 배경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책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기증한 책으로 대여를 시작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미국에서 구입한 책을 나눠 보고 싶다며 기증한 회원도 있다.



신간이나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스테디셀러는 도서관학을 전공한 동생이 한국에서 선별해 보내 준다. 회원들의 추천도서는 우선적으로 구입한다.

고씨는 “한국 서점이 없는 곳에 살거나 영어권 배우자와 결혼해 오랫동안 한국 책을 보지 못한 사람 등이 고마움을 표시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북하나닷컴은 월 회비 17.99~34.99달러를 내면 대여기간이나 횟수, 우송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www.BookHana.com, 732-991-1111.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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