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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신청시의 유의사항] 학비 부담액에 따라 대학결정

남경윤/학자금 컨설턴트

드디어 모든 학교에서 입학통지서가 발급되었다. 많은 대학에서는 진작에 입학통지를 보냈으나 하버드 프린스턴 및 예일 등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도 이제 모든 결과를 공개했다. 유난히 경쟁이 심했던 학년이어서 지켜보기도 안스러운 해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고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대학들이 입학허가서를 보내준 학생들 중 실제로 등록하는 학생들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학생들이 결정권을 갖고 본인이 진학할 학교를 선택하는 시간이 왔다. 끝까지 신중해야 하기에 'Financial Aid Award Letter'에 담겨있는 의미들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보자.

보스톤에 있는 MCPHS(Massachusetts College of Pharmacy and Health Sciences)에서 6년 과정의 약대 입학허가를 받은 P양은 최근 코넬대학에서도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P양의 부모가 코넬대학에서 요구하는 FC 즉 부모 부담분은 약 2만불 수준이므로 Cornell에 진학한다면 4년간 8만불의 지출이 예상된다. 반면 MCPHS에서는 P양의 우수한 성적을 높이 평가하여 부모님이 부담하셔야 할 부분을 전액 학교에서 장학금 명목으로 부담해 준다고 한다. 학생이 워크스타디로 1년에 1500달러 한 학기에 750달러만 책임지면 되는 조건이다.



P양은 약사가 되는 것이 희망이라고 한다. 의사도 싫고 약사가 좋다고 말하는 대는 나름대로 정확한 이유도 있었다. 그래서 6년 과정의 학사/약학박사 통합과정에 지원을 하게 되었다.

물론 새인트 존스 등의 다른 약대에서도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MCPHS에서 제시한 학자금 내용이 가장 좋은 조건이었다. 약대와 약대를 비교함에 있어서는 큰 고민이 없었다. 아이비 리그 대학에서 오라고 하니 마음이 흔들려 보인다. 좋은 대학에 다니고서도 나중에 다시 약학박사 과정에 입학해서 약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은 조금 더 걸리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하지만 코넬에 가서 학점관리를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약학박사 과정에 입학여부가 달려 있다는 사실도 간과하지 말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최종결정은 P양의 몫이다.

부모님의 경우는 조금 다른 얘기다. 현재의 재정은 아주 힘든 상황이시란다. 매출은 줄었으나 미용재료상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재고는 많이 잡혀있는 자산상태 등의 조건들에 의해 부모님이 부담하셔야 하는 FC 금액이 일년에 2만불이다. 그나마 아이비 리그 대학이므로 좋은 조건인 셈이나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시단다. 매달 집세도 내기 버거운 상황에서 모아논 돈도 없긴 하지만 빚을 져서라도 아이비 리그 대학에 보내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신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는 학교에 진학하면 발생할 수 있는 장점을 설명드렸다. 바로 P양의 졸업후 진로에 미치는 영향이다.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훨씬 더 좋은 조건의 취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전공이고 최우수의 성적으로 입학한 학교이니 재학중에 월등한 기량을 보여 교수님들께도 인상에 남는 학생이 될 확률이 높아지면 Research에 참여할 기회도 많을 것이고 좋은 추천서도 받을 것이며 학점관리마저 높은 수준으로 해서 아이비 리그 나온 평범한 약사들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약사 취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바로 'Financial Aid Award Letter'속에 담겨있는 놓치지 말아야 할 속뜻이다.

www.financialai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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