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커미셔너 마이클 완 인터뷰 "한인 선수들로 인해 투어 수준 높아졌다"
"이제 LPGA 투어는 더 이상 미국만의 골프무대가 아닌 세계의 골프무대입니다."지난 1월4일 LPGA투어 커미셔너로 취임한 마이클 완(사진). 겉모습만 보면 커미셔너 보다는 일반 직원과 같은 인상을 풍긴다.
말도 빠르고 목소리에선 열정이 느껴졌다. 완 커미셔너는 1일 본지와 인터뷰서 "내 옷차림이나 말투 때문에 나를 '커미셔너 비서'라고 착각한 사람도 많다. 난 괜히 폼 잡는 것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LPGA투어의 미래에 대해 그는 "난 LPGA투어는 올림픽과 같다고 본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서 경쟁하는 무대"라며 "현재 불경기로 인해 LPGA투어만 타격을 받은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과거 어떤 때보다도 더욱 많은 인기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또 전 커미셔너였던 캐롤린 비빈스처럼 선수들에게 영어를 강요하거나 외국 선수라는 점 때문에 불이익을 주는 일 또는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영어시험 논란에 대해 "그건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면서 "그런 발상 자체가 엄연한 차별행위"라고 말했다.
완은 "현재는 미셸 위가 가장 뜨거운 스타지만 내가 LPGA투어를 이끄는 동안 전세계에서 계속 최고의 여자골퍼들이 올 것이고 이 가운데서 또 다른 수퍼스타가 곧 탄생할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면서 "한국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며 LPGA 골프 수준이 격상됐고 또 LPGA를 세계화시키는 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랜초미라지=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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