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의원 "어뢰 소음, 소나(수중 음향 탐지 장비)에 안 잡혔는데"…김태영 장관 "풍랑 잡음 많으면 놓칠수 있어"
국회 '천안함 침몰' 질의
▷김동성 의원= 기뢰나 어뢰의 가능성 중 어느 쪽 가능성이 높나.
▷김태영 장관= 두 가지 가능성은 다 있지만 어뢰에 의한 가능성이 조금 더 실제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 의원= 북한 것일 수 있다고 보나.
▷김 장관= 가능성 있지만 단언할 수 없다.
▷김 의원= 절단면이 C자형 곡선이라는데 어뢰 공격에도 그렇게 절단될 수 있나.
▷김 장관= 어뢰는 직접 타격으로 맞히는 방법이 있고 함정 밑에서 폭발시켜 버블을 일으켜 배 허리를 부러뜨리는 방법이 있다. 현재 보이는 것은 직격한 경우에 나올 수 있는 사진이다. 그러나 좀 더 확인해야 한다.
▷김 의원= 수중 폭발 방식의 어뢰를 북한이 갖고 있나.
▷김 장관= 예전엔 없었지만 지금은 갖고 있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
▷김 의원= 어뢰는 소음이 많이 나서 소나(※sonar.바닷속 물체를 음향 등을 통해 탐지하는 장비)에 잡히지 않았을까.
▷김 장관= 잡히는 게 정상이지만 풍랑이 세서 잡음이 많은 상태에선 경우에 따라 놓칠 수도 있다. 다만 소나병(※음파를 탐지하는 병사)은 어뢰가 접근하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 의원= 배가 오른쪽으로 넘어졌는데 왼쪽에 어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김 장관= 가설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 의원= 키 리졸브 훈련(※한미연합사령부가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행하는 합동 훈련) 도중 설치한 기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은.
▷김 장관= 그럴 확률은 없다.
▷김 의원= 북한 기뢰가 떠내려올 가능성은.
▷김 장관= 그럴 수 있지만 확인이 안 된다.
▷김 의원= 북한 잠수정 또는 반잠수정이 몰래 설치했을 가능성은.
▷김 장관= 잠수정은 가능하지만 반잠수정은 배가 작아 기뢰 설치가 불가능하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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