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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의원 "어뢰 소음, 소나(수중 음향 탐지 장비)에 안 잡혔는데"…김태영 장관 "풍랑 잡음 많으면 놓칠수 있어"

국회 '천안함 침몰' 질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사고 원인을 묻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문에 어뢰 공격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꼽았다. 특히 김 장관은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직접 타격받았을 가능성도 처음으로 언급했다 (※부분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김동성 의원= 기뢰나 어뢰의 가능성 중 어느 쪽 가능성이 높나.

▷김태영 장관= 두 가지 가능성은 다 있지만 어뢰에 의한 가능성이 조금 더 실제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 의원= 북한 것일 수 있다고 보나.

▷김 장관= 가능성 있지만 단언할 수 없다.

▷김 의원= 절단면이 C자형 곡선이라는데 어뢰 공격에도 그렇게 절단될 수 있나.

▷김 장관= 어뢰는 직접 타격으로 맞히는 방법이 있고 함정 밑에서 폭발시켜 버블을 일으켜 배 허리를 부러뜨리는 방법이 있다. 현재 보이는 것은 직격한 경우에 나올 수 있는 사진이다. 그러나 좀 더 확인해야 한다.

▷김 의원= 수중 폭발 방식의 어뢰를 북한이 갖고 있나.

▷김 장관= 예전엔 없었지만 지금은 갖고 있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

▷김 의원= 어뢰는 소음이 많이 나서 소나(※sonar.바닷속 물체를 음향 등을 통해 탐지하는 장비)에 잡히지 않았을까.

▷김 장관= 잡히는 게 정상이지만 풍랑이 세서 잡음이 많은 상태에선 경우에 따라 놓칠 수도 있다. 다만 소나병(※음파를 탐지하는 병사)은 어뢰가 접근하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 의원= 배가 오른쪽으로 넘어졌는데 왼쪽에 어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김 장관= 가설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 의원= 키 리졸브 훈련(※한미연합사령부가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행하는 합동 훈련) 도중 설치한 기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은.

▷김 장관= 그럴 확률은 없다.

▷김 의원= 북한 기뢰가 떠내려올 가능성은.

▷김 장관= 그럴 수 있지만 확인이 안 된다.

▷김 의원= 북한 잠수정 또는 반잠수정이 몰래 설치했을 가능성은.

▷김 장관= 잠수정은 가능하지만 반잠수정은 배가 작아 기뢰 설치가 불가능하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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