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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의 '요리칼럼'] 유채 깨 미소나물

유채는 데친후 찬물에 담가야

목련꽃 수줍은 꽃봉오리 연분홍 복사꽃은 봄처녀와 참 닮았다.

그래서 봄처녀에게 봄은 설레이는 계절인가!

봄만 되면 봄꽃 색상으로 물들인 새옷들을 시나브로 사 나르던 지난 날의 나의 꽃띠시절을 떠올려 보며 슬며시 웃는다.

제주 사람들은 옛부터 유채의 어린싹으로 겉저리를 해먹거나 국으로 끓여 먹었다던데 일본에서는 '하루나' 또는 '나노하나'라고 부르며 우리네 봄나물처럼 무쳐먹거나 가볍게 밀가루옷을 입혀 튀겨 먹으며 봄을 음미한다.

유채 한 단을 사서 줄기 속에 숨어 있는 유채꽃을 찾아낸다. 데치고 무치고 그릇에 담아 유채꽃을 살포시 얹어 마무리하면 식탁 위로 펼쳐지는 유채밭 향연의 착시에 현기증이 일어난다.

내 엄마를 점점 닮아가는 두툼한 손끝으로 무쳐낸 유채꽃 나물 한 접시로 가족에게 봄의 전령을 보낸다. 봄처녀의 설레이는 설익음과는 다른 아줌마의 담담하지만 소박하고 진지한 봄의 메세지를….

■ 재료

유채 1단(350g) 소금 1작은술

양념-참깨(볶은것)2큰술 설탕 1큰술 미소 1큰술 국간장 1작은술

■ 이렇게 만드세요

1 유채는 씻어 3등분 길이로 자른다. 볶은 참깨는 절구에 갈아 놓는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유채의 굵은 줄기를 먼저 넣고 잎은 나중에 넣어 데쳐내어 찬물에 담가 식힌 다음 짜 놓는다.

3 그릇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어 섞은 다음 유채를 넣고 버무린다.

4 버무린 유채나물을 접시에 담고 유채꽃이 달린 줄기는 위로 오게 얹는다.

TIP

유채는 데쳐낸 다음 찬물에 담가 놓으면 쌉쌀한 맛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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