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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 출전 인터뷰…미셸 위 & 서희경

미셸위 "기아클래식 아쉬움, 나비스코에서 씻겠다"

지난 주 기아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2벌타를 받아 약 9만 달러를 손해봤던 미셸 위가 각오를 새로 다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대회에 앞서 31일 프로앰을 마친 미셸 위를 만났다.

-대회장 근처에 집이 있다고 들었는데.

"팜 데저트의 빅혼 골프클럽에 집이 있다. 이 근처에서 연습을 많이 한다."

-기아 클래식에서 톱10에 들었는데.

"기아 J골프 등 두개의 훌륭한 기업이 주관한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뻤다. 특히 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기아 클래식 최종 라운드 얘기를 하고 싶다. 워터해저드에서 2벌타를 받았던 상황을 얘기해달라.

"4라운드 내내 잘 쳤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코스였다. 아쉬운 게 남아 이번 대회에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흥분된다. 빨리 경기가 시작됐음 좋겠다."

-나비스코에서의 추억이 있다면.

"18번홀을 걸어갈 때 항상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 갤러리들이 가장 열띤 응원을 하는 홀이다. 특히 그동안 우승했던 멤버들의 이름을 모두 볼 수 있어 전통있는 대회라는 느낌을 준다. 13살 때 아니카 소렌스탐과 챔프조에서 경기했던 게 인상깊다. 이번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

-지난해 드디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메이저에서 우승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내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 압박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나도 내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즐기면서 골프해야 된다는 것도 내 자신에게 계속 되새기고 있다."

-지난 학기 학점은 어땠나.

"모두 A와 B를 받았다. B받은 과목은 솔직히 B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웃음)"

'선물도 받고 골프 우상도 만나고'…서희경 "내친 김에 2연승 할래요"

초청선수로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위상을 드높인 서희경(23.사진)이 지난 31일 LPGA 투어로부터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서희경은 이날 미디어 텐트에서 LPGA 관계자로부터 라 코스타리조트&스파 5년짜리 회원권을 전달받았다. 라 코스타 리조트는 지난 주 서희경이 우승한 기아 클래식이 열렸던 장소.
라 코스타리조트 회원권은 한때 9만 달러에 달했지만 최근 경기한파로 판매량이 없자 30년짜리 회원권을 3만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월 회비는 600달러. 서희경은 앞으로 5년 동안 라코스타 리조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희경은 "사전에 선물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 너무 놀랍고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시즌 중에는 힘들겠지만 동계훈련 때는 이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내친김에 LPGA 2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서희경은 "지난해에는 컷 통과를 못했다. 당시 2라운드에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이젠 경험도 있고 앞선 대회서도 우승을 해 이번엔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LPGA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후원사인 미라수 와인의 행사에서 서희경과 줄리 잉스터를 만나게 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잉스터는 서희경을 포옹하며 "나를 가장 존경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기아 클래식에서 서희경은 위대한 플레이를 했고 나를 존경한다니 자랑스럽다"고 했다.
서희경은 "줄리는 엄마 나이와 같지만 항상 행복한 표정으로 경기하고 가정과 일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한 나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잉스터의 친구이자 솔하임컵 주장 로지 존스는 "거의 실수가 없는 스윙머신 같은 서희경을 솔하임컵 미국팀에 데려오고 싶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란초 미라지=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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