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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 내부 이미 물 꽉찼다" 잠수요원 천안함 진입

실종자 못찾아

침몰된 천안함 함수(앞부분)의 내부가 바닷물로 가득 차 있다는 잠수요원들이 증언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함미 쪽 격실에도 물이 차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심 20여 미터 지점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수쪽 수색작업을 벌인 잠수요원들은 30일(한국시간) 천안함 내부로 진입했다. 구조요원들은 "함수 내부의 격실은 이미 바닷물로 가득 차 있고 구명보트 등 온갖 집기가 떠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함수 쪽 일부 격실은 출입문이 완전히 찌그러져 들어갈 수가 없었다"며 "절단면도 굉장히 날카로운 상태라 들어가기 어려웠지만 간신히 진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격실 어디서도 실종자들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군은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함수와 함미 내부로의 진입을 시도하는 한편 다음주부터는 함체 인양을 병행할 계획이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동원해 폭발 직후 천안함에서 빠져 나와 사고해역 인근에 표류했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 수색을 이어갔다.

한편 군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천안함이 반파되기 10여 분 전부터 선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이 발표한 침몰 시간 9시30분 보다 14분 앞선 9시16분 승조원 한 명이 가족과 통화를 하다 '긴급 상황'이라면서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고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밝혔다.

또 다른 실종자인 차 모 하사도 여자친구와 30여 분간 문자를 주고받다 갑자기 문자 전송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침몰 직전에 사고의 징후가 나타났지만 군에서 은폐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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