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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활의 실제] 한인고교생의 효과적인 학점관리

신종흔 박사/MD 공립고교 교사·대학진학 카운슬러

미국대학진학시에 각 대학의 입시사정관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항목이 바로 고교재학시절의 학점이므로, 현재 미국의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한인고교생의 효과적인 학점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알려주고 싶다.

첫째, 미국고등학교의 학점은 보통 분기(quarter)별로 평가가 되는데, 그 평가의 주요항목은 수업시간중 과제물(class work), 숙제(homework), 퀴즈(quiz), 시험(test), 그리고 각종 프로젝트(project)들인데, 이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바로 수업시간중 과제물과 숙제이다.

만약 한국의 고등학교에서라면 당연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와 같은 시험성적이 중요하겠지만, 미국고등학교에서의 시험점수는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따라서, 평소에 매일 매일 학교에서 수업시간중에 충실하게 주어진 과제물을 잘 해내고 또 매일마다 주어지는 숙제를 충실히 해간다면 평균이상의 좋은 학점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온 지 얼마되지 않는 한인학생들의 경우는 수업시간중 과제물과 숙제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제대로 이것들을 하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점 때문에 수업시간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숙제를 하는데 있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해당과목 선생님을 방과 후에나 수업이 시작하기 전인 아침시간에 찾아가서 반드시 질문을 하여 명확하게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만일, 과제물이나 숙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대충 해서 제출하게 되면 엄청난 학점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 만일, 선생님을 만나서 명쾌하게 설명을 듣기 힘든 경우에는 같은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여도 된다. 따라서,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영어를 잘하는 미국인 친구나 한국인 친구 아니면 중국인이나 인도인 친구들이 있으면 좋은 것이다.

다음으로, 일단 과제물이나 숙제를 이해를 했다고 해도 정작 그 과제물이나 숙제를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영어가 모국어인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2배 이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서 하루 하루 시간안배를 잘 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학점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 예컨대 AP, IB, G/T과목들만 수강하겠다고 무리를 해서 그 과목에서 C 학점이나 그 이하를 받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차라리, 그보다는 Regular 과목이나 Honors 과목과 같은 한 단계 낮은 단위의 수업을 들으면서 거기에서 A학점이나 B학점을 받는 것이 보다 유리하게 작용한다.

끝으로, 효과적인 학점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다양한 독서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나, 한국에서 건너온 지 얼마되지 않는 학생들 일수록 주말같은 때에는 집 근처의 공립도서관에 가서 각 과목별로 미리 다음에 배우게 될 단원과 관련된 참고서적이나 교과서를 사전에 일독해 두는 것은 대단히 필요한 일이면서 학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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