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보고서 "미 의보개혁안 매듭···한국 의료산업 진출 호기"
제약·바이오·기기 업체, 가격 경쟁력…수혜 예상
한국무역관(KOTRA)는 지난주 극적으로 타결된 의료보험 개혁안이 한국 의료산업의 미주 시장 진출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코트라는 특히 이번 의보개혁안의 혜택 대상으로 한국 제약업체 바이오 의약업체 의료기기 제조업체를 꼽았다.
▷제약업계= 제약업계는 이번 개혁 법안 최대의 수혜자로 꼽힌다. 의료보험 처방약 커버리지가 확대되는 것과 동시에 의료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다. 또한 기존 메디케어 가입자 역시 기존의 약을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약에 대한 수요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제약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
즉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기술이 뛰어나고 생산원가도 낮은 한국 제약업체를 통한 약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바이오 의약업계= 개혁안을 통해 바이오 신약 특허보호기간이 5년에서 12년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앰젠 로체 등 바이오 의약업체들이 제품 개발 및 R&D 투자 환경을 확보했다. 독점판매를 장기간 보장받은 이들 업체들은 치료법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미국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성장동력은 종양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 장애 당뇨의 4가지로 꼽힌다. 따라서 이들 분야에 있어 한미 바이오 의약업체들의 합작모델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의료기기 제조업계= 보험 가입자가 늘며 기본적으로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보험 환자가 많아지면 클리닉이나 병원도 증가해 의료장비를 보다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혁안을 추진하기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세금이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부과될 것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보다 싼 값에 장비를 조달하기 위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해외 제품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한국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미주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보고서는 의보 개혁안으로 생긴 기회를 활용 한국 의료 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주류 대형 제약업체 등과 성공적인 합작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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