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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의 칼리지 서치] 대학결정에 '브랜드'는 생각말아야

아시안 가정 대부분 '제일 유명한 대학' 선택
전공·캠퍼스 분위기 ·규모 등 꼼꼼히 따져야

보통 아시안 가정에서 대학을 정하는 방법은 합격 받은 대학을 다 펼쳐놓고 가장 유명한 대학을 뽑는다. 가장 빠른고 효율적인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학생에게 최적의 결정이다라고 하기에는 힘들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간호사 어머니를 둔 스티븐은 언젠가는 꼭 의사가 되겠다라는 의지가 있었다. 수재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공부했고 그 의지로 의대가 좋은 존스홉킨스에 입학되었을 때의 기분은 날아갈 듯 했다. 미래가 보장된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JHU 에서의 첫 날 자신만큼 열심인 다른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했다. 그 학생들은 의대 진학 공부 머리도 더 뛰어난 것 같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느꼈다. 최고중에서 또 한번 최고를 걸러내려는 환경속에서 스티븐은 경쟁에서 뒤처지며 성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졸업이 다가오고 의대에 지원서를 제출할 때에는 가장 중요한 의대 입학 요소중 하나인 성적이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힘겹게 공부만 하다보니 연구직등 이력서도 탄탄치 못했다. 결국 그 해 스티븐은 의대 진학에 실패하였다.

스티븐 같은 경우에는 존스 홉킨스의 극심한 경쟁 문화는 잘 못된 결정이었다. 그의 꿈을 돕기보다는 오히려 더 해로웠다. 스티븐이 대학 결정을 위해 조금 더 리서치를 했다면 상상 이상의 치열한 경쟁이 자신에게는 안 맞는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오히려 그가 자신에게 맞는 다른 학교를 선택했다면 성적도 더 잘받고 더 뛰어난 학생의 모습을 그릴 수 있었을 것이며 현실에서는 가지 못할 의대에도 더 큰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대학후 직종을 벌써 결정한 것은 아니니 이런게 극한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확실하게 전공을 정했다면 전 칼럼 시리즈의 전공/직종 시리즈를 참고 바란다. 전공과 관련 직종에 관한 내용 유명 대학등이 소개되어있다.)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찾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참고하자.

▷ 제공 학위와 전공

모든 전공이 모든 대학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예를 들어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싶다면 리서치를 통해 어떤 대학들이 전공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대학 리스트를 추스려 나가자.

▷ 위치와 주변 환경

도시와 전원중 어떤 모습이 더 좋은가?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 살아야하는가? 어떤 모습을 선호하든 상관없디만 위치는 절대로 시시한 요소가 아니다. 위치와 환경에 따라 학생에게 제공되는 기회도 다르기 때문이다. NYU에서 비지니스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그렇지 않는 학생들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 학생 인구와 수업 사이즈

역시 개인적인 취향을 따라가야겠지만 이 요소 역시 학생의 대학 경험에 큰 영향이 있다. 개인적인 관심과 지도를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는 학생이라면 더 작은 수업을 제공하는 작은 학교를 고려해보자. 특히 UC와 같은 공립대학은 굉장히 큰 학생 수때문에 교수의 지도와 관리 지원이 부족하니 많은 학생들에게 힘들 수 있다.

▷ 공립 vs. 사립

대부분의 가족들에게 이 결정은 금전적인 것이다. 하지만 값비싼 학비때문에 사립을 처음부터 버리지는 말자. 많은 사립들이 아직도 후한 장학금과 지원금으로 학생들의 교육을 돕고 있다. 또한 평균 졸업 년도 역시도 생각해야한다. 아무리 싼 대학도 5년이상 다녀야한다면 그 가격도 무시못한다.

▷ 학자지원금과 그 외 지출

학자지원금을 평가할 때는 그 외 지출중 가장 큰 기숙사와 식비 (room and board)를 고려해야한다. 학교에서 기숙사가 제공되는지 캠퍼스 밖에 아파트는 쉽게 구할 수 있는지 그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모두 고려해야한다. 뉴욕시에 있는 학교 학비가 꼭 비싼 것은 아니지만 생활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몇 배로 비싸기 때문에 큰 비용이 될 것이다.

위의 요소들을 제외하고도 학생에게 '맞는' 학교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여러 답을 있을 것이다. 학비와 같이 수량화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말로는 표현 못할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덜 중요한 이유는 절대로 아니다. 가능하다면 고려하는 대학을 모두 방문해보고 결정을 내릴 것을 장려한다. 입학 허가서와 같이 오는 여러 선전광고용 팸플릿이나 과장된 묘사의 진실을 단 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론 캠퍼스에 그냥 발을 들여놓는 것 만으로도 '필'이 온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다. 결국 그것도 충분한 이유가 될 수도 있다.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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