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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유원지가 아니라 전쟁 구역" 아프간 미군기지서 패스트푸드 금지령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칸다하르 기지의 정크푸드 문화를 없애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을 폐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 전했다.

칸다하르 기지의 상점ㆍ식당가는 와퍼를 사려고 버거킹 앞에 늘어선 사람들과 피자헛에서 피자를 포장해 가려는 부대원들로 마치 미국 소도시의 풍경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탈레반의 정신적 고향이자 올 여름 나토군의 주요 작전지인 칸다하르 기지에서 불과 수 마일 떨어진 곳에 이런 패스트푸드점이 있다는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는 인근 부대원들이 임무에 집중할 수 있을 지 우려한 끝에 수년간 칸다하르 기지에서 영업해 온 대부분의 미국 음식 판매점을 폐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마이클 홀 선임 하사관은 서면 공문을 통해 "이 곳은 유원지가 아니라 전쟁 구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버거킹ㆍ피자헛ㆍ아이스크림 판매점 데어리퀸 등과 자동차 판매점이 "칸다하르 주둔군이 증원된 부대원을 수용하고 인근에서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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