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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의 '요리칼럼'] 피타브래드 미트 소스

쇠고기·양파 볶을땐 강한 불에

요즘은 런치 박스(도시락 용기)가 잘 나간다고 그릇 도매를 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가 나빠지다보니 미국인들도 손수 점심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가는 분위기다.

마음이야 자녀들에게 맛있고 멋진 도시락을 준비하고픈 심정이지만 우리네 어릴적 도시락 내용물처럼 만들수는 없는 여건과 반응에 시행착오를 수없이 겪는 이곳 주부들의 어려움을 나역시 잘 알고 있다.

"빠르고 영양많고 맛있게!" 3박자 욕구에 만족할 수 있는 런치박스 레시피를 소개해 본다.

미국마켓에서 지중해 지역의 빵인 피타 브래드(포켓)와 토마토 소스 그리고 치크 빈즈(가반조 빈즈)통조림을 손에 넣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런데 한가지 더! 오늘의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도우미가 있다.

평소 향신료 코너에 무심했더라도 이번 만은 발길을 돌려 '쿠민'이라는 가루를 손에 넣기를…. 한병 사두면 누가 만들어도 똑같은 맛을 내는 카레라이스의 마무리에도 쓰일 이 가루를 한 큰술 솔솔 뿌려내면 좋다.

"나만의 비밀 레시피예요!"라고 여유 부릴 기회가 생기리라 살짝 일러둔다.

■ 재료(3~4인분)

피타 브래드 포켓 3장(반으로 자른것 6장) 쇠고기(간것) 1/2lb 양파(작은것) 1/2개 치크빈즈(가반조 빈즈)통조림 1/2컵 토마토 소스 1컵 오이(채친것) 2개 마요네즈 3큰술 소금 1-½작은술 후추 적당량 쿠민 가루 1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

■ 이렇게 만드세요

1 팬에 올리브유를 뿌리고 다진 양파를 볶다가 쇠고기 간 것을 넣고 완전히 익힌다.

2 소금과 후추로 간하고 토마토 소스와 치크 빈즈를 넣어 끓이다가 쿠민 가루를 뿌린 다음 불에서 내린다.

3 반으로 자른 피타브레드를 벌려 포켓처럼 만들고 식혀놓은 미트소스를 넣는다.

4 채친 오이를 끼워넣고 마요네즈를 조금 올려낸다.

TIP

쇠고기와 양파를 함께 볶을 때는 강한 불로 요리해야 국물이 안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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