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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공공요금 줄줄이 오른다…전기료, 2013년까지 30% 인상 추진

시립 골프장 그린피도 최고 8달러 검토

LA시가 재정적자를 이유로 각종 공공요금 인상 방침을 밝혀 서민들의 주름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LA시의회에서 반려됐던 수도전력국(DWP)의 전기료 인상안의 경우 2013년까지 30% 이상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려된다.

▷시립 골프장 그린 피 인상= LA시의회 산하 예술.공원.건강.노인위원회는 시 소유 골프코스의 그린 피를 최소 7달러에서 최고 8달러까지 올리는 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현재도 시립골프장의 이용료가 카운티 골프장보다 더 비싸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공원국에 따르면 시립 골프장 이용료는 LA시 거주자일 경우 주중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가 26달러 금요일은 30달러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34달러이다. 비거주자는 이보다 5달러씩 더 내 월~목요일 31달러 금요일 35달러 주말은 39달러에 달한다.

공원국에 따르면 시립 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퍼는 연간 100만명에 달한다. 시 당국은 이용률이 높은 그리피스파크나 랜초파크 골프코스의 경우 8달러씩 올리고 일반 코스는 7달러씩 인상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카운티 골프 코스의 경우 거주자와 비거주자 구분없이 주중 25달러 주말 31달러만 내면 된다. 카운티에 따르면 카운티 골프장 수입료는 연간 1650만달러이다.

남가주퍼블릭골프연합(PLGASC)의 크랙 케슬러 회장은 "그핀 피가 더 싼 카운티 정부의 입장료 수입도 이렇게 많은데 LA시가 입장료를 또 올리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그린피를 올린다면 오히려 이용자가 더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했다.

▷전기료 30%까지 올린다= 시의회는 26일 DWP가 킬로와츠당 2.7센트씩 올리는 전기료 인상안 대신 킬로와츠당 0.8센트씩 올리는 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DWP는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킬로와츠당 7.9센트를 추가하고 2011회계연도에는 추가로 21%를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LA시는 유틸리티 공사 프로그램 기금 30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부터 향후 3년동안 2.9%의 요금을 또 올린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인상안이 모두 적용되면 LA시 주민들은 오는 2013년까지 지금보다 31%가 인상된 전기료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사용한 전력량에 따라 전기세가 부과되는 만큼 일부 주민들은 더 높은 인상폭의 전기료가 청구될 수 있다. 상업용 빌딩은 평균 21~26%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DWP의 요금인상안을 지지하고 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전기요금을 인상하면 연간 1억6800만달러의 예산이 추가돼 향후 10년동안 1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시의회는 요금인상안을 조속히 통과할 것을 촉구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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