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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정치헌금 얼마나?] 샘 윤, 액수 최다···신호범, 한인 의존도 최고

마크 김씨 1년사이 한인·주류 합쳐 64만달러 모금 기록

최근 3년간 8명의 한인 정치인들이 한인사회로 부터 받은 후원금은 모두 134만 달러다.

이중 한인들로 부터 가장 많은 정치 후원금을 받은 한인 정치인은 샘 윤 전 보스턴 시의원이었다. 지난해 보스턴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그는 3년간 102만 달러를 모았으며 한인사회에서는 46만 달러를 후원받았다.

미셀 박 가주 조세형평위원은 이 기간 85만5000달러를 모아 그 뒤를 이었다.

2006년 선거에서 당선된 박 위원은 이듬해인 2007년에는 가장 많은 36만 달러를 모았으며 2008년에는 35만 9600달러를 기부 받았다. 하지만 선거가 없어 열기가 뜨겁지 않았던 2009년에는 13만5000달러를 모금하는데 그쳤다. 이중 한인사회가 모아 준 정치헌금은 22만 달러다.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마크 김씨의 경우 선거를 치른 2009년 한 해 동안 무려 64만2000달러를 모아 1년 모금액으로는 한인 정치인들 중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인사회가 제공한 정치자금은 11만 달러였으며 한인사회 정치자금 의존도는 17%다.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임용근 전 오레곤주 하원의원은 3년 간 71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모았으며 그 중 한인사회는 22만4000달러를 모아 그에게 힘을 실었다.

임용근 전 오레곤주 하원의원은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은 자금력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며 "2세들에게 꿈을 주는 롤모델이 되고 싶지만 정치자금이 원하는 만큼 모이지 않으면 당선이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3년 간 약 3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그 중 20만 달러는 한인사회가 모금에 나섰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2009년 한 해 동안 총 9만5600달러를 모금했으며 그 중 7만4000달러를 한인들에게서 받았다. 한인사회 의존도가 77%인 셈이며 한인 정치인들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메리 정 하야시 가주 하원의원은 3년간 총 23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모았으며 그 중 한인사회가 제공한 것은 불과 1만6000달러로 한인사회 비중이 7%에 불과했다.

가주 하원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의 경우 2008년에는 6만5000달러를 모금했으며 지난해에는 본인 융자금을 제외하면 5400달러를 모으는데 그쳤다.

■어떻게 조사했나.

정치헌금 내역은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는 공공기록이다.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LA시의원은 LA시 윤리의원회에서 받은 2007~2009년까지 정치헌금 내역 자료를 분석했다. 2008 대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존 맥케인과 연방 상하원의원의 경우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의 정치인별 2007~2009년 개인 정치헌금 자료중에서 한인들만 따로 분류해 정치 후원금을 산출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미셀 박 가주 조세형평위원 등 한인 의원들은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오리건 메세추세츠 주 등 각 선거관리감독국의 2007~2009년 정치헌금 내역 자료를 분석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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