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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한인들, 정치인 후원금 한해 200만달러 넘는다

한인타운 지역구 시의원, 모금액중 절반이나 차지

한인사회가 미국 정치인들에게 모아주는 후원액이 연간 2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시의원에게는 정치 기부금의 절반을 한인들이 후원한 것으로 밝혀져 한인사회가 지역정치의 큰 손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와 함께 주요 정치인들의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2009년 한인들이 개인적으로 모은 정치 후원금은 모두 399만 달러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주 상.하원의원과 기타 지역 정치인들의 모금 개인이 아닌 비즈니스 이름으로 제공된 정치 후원금까지 포함하면 한인들의 정치 기부금 규모는 조사액의 2배 이상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후보로 나섰던 오바마 힐러리 매케인 등 3명의 정치인을 포함 한인 밀집 거주지역 연방의원들 그리고 주요 한인 정치인들의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 후원금 규모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것은 처음이다.

▶대선 후보= 이 기간 한인들로 부터 가장 많은 정치 후원금을 받은 사람은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으로 113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또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매케인 의원도 각각 62만 달러 38만 달러를 한인들로 부터 모았다.

▶한인 후보= 한인사회는 강석희 미셸 박 샘 윤 등 주요 한인 정치인들에게도 132만 달러를 후원했다.

▶지역 후보=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들은 한인들로부터 30만3000달러 연방의원들은 한인들로부터 23만 달러를 모았다.

하지만 한인들의 정치헌금 규모에 비해 정치력 영향력은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기정.신승우.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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