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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위생, 사장이 직접 챙긴다…한인업소들 A등급 받기 총력

수시로 자체 검사

오는 7월 뉴욕시 식당위생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한인식당들은 A등급을 받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업소 입구 근처에 부착해야 하는 위생 등급이 바로 식당의 수준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맨해튼에 있는 대표적 한식당인 금강산은 식당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해 이틀마다 한차례씩 모의 위생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검사에서 27점을 받은 금강산은 올해 위생검사에서는 반드시 A등급을 받겠다는 각오다.

천호석 금강산 지배인은 “언제 위생 검사가 실시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청결에 신경을 쓸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밭은 지난 1월 25일 검사에서 4점으로 A등급을 받게 됐지만 더욱 청결한 업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결과 음식맛으로 위치적인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문낙균 한밭 사장은 “지난 검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은 사소한 것이라도 즉시 시정했다”며 “지난해 검사에서 문제가 됐던 식품 보관 온도 규정을 비롯해 주요 언론에서 지적한 접시 위생과 보관에도 문제가 없도록 항상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지박 베이사이드점은 매니저급 직원들에게 주방과 홀의 위생을 책임지도록 했다. 이 결과 지난해 4월 56점까지 떨어졌던 위생검사 점수가 지난 2월에는 13점으로 급상승했다.

플러싱에 있는 동해루는 연명섭 사장이 직접 매장의 청결도를 챙긴다. 연 사장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식당을 찾아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연 사장은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업주들이 상식선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위생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시 보건국 검사관이 확인하는 72가지 항목 가운데 15가지 정도만 철저히 지키면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에 따르면 한인 식당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것은 음식 보관 온도 규정 위반이다. 차가운 음식은 화씨 41도 이하, 뜨거운 음식은 140도 이상에서 보관하면 된다. 주방장은 반드시 화씨 220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를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식당에서 사용한 행주를 그냥 놓아두는 것도 안된다. 행주는 반드시 소독액 속에 담궈야 하며 사용할 때마다 꺼내 써야 한다. 이외에도 쥐나 해충은 작은 구멍으로 드나들기 때문에 구멍은 생기는대로 막아야 한다. 선반과 제빙기, 냉장고, 델리케이스에 생기는 녹은 그때 그때 식품용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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