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식당 위생등급제 시행되면…] 한인업소 4곳 중 1곳만 ‘A’

보건국 검사 결과 분석

뉴욕시 식당위생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한인식당 위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실시한 위생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맨해튼과 플러싱에 있는 한인 식당들은 5곳 가운데 1곳만이 A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으로 삼은 57개 한인 식당 가운데 현 위생검사 점수로 A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우리집·한밭·뉴욕김밥나라·장충동족발 등 13곳뿐이다. <표 참조>

나머지 업소들은 대부분 B등급에 속해 지난해 12월보다 위생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하지만 ‘우수’ 등급을 받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대부분의 고객들은 B보다는 A를 받은 식당을 선호할 것”이라며 “처음부터 A를 받아야 고객 유출을 막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위생등급제가 시행되면 약 30%가 A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년 안으로 A와 B 등급을 받는 업소가 9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처음부터 A를 받아 위생상태를 꾸준히 유지해야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맨해튼 지역 한인 식당은 위생 상태가 악화되는 반면 플러싱 지역 한인 식당은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1월 이후 검사를 받은 한인 식당들의 위생 점수를 보면 맨해튼에서는 13곳 가운데 신라회관·뉴욕곰탕·강서회관 등 5곳이 전보다 좋은 점수를 받고, 8곳이 낮아진 점수를 받았다. 플러싱에서는 9개 식당 중 서울순대·함지박·양지촌 등 7곳의 위생 상태가 향상됐으며 2곳은 악화됐다.

지난해 4월 위생 검사에서 56점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함지박 베이사이드점은 올해 2월 6일 검사에서는 13점으로 위생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 함지박 매니저 장재혁씨는 “주방과 홀로 나눠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조금 귀찮더라도 한번이라도 더 주변을 확인하도록 매일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위생 검사를 받은 한인 식당들에서 지적된 사항으로는 ‘주방 시설 부적합’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