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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교육위원 한인후보 릴레이 인터뷰] (2) 포트리 박유상…“과밀학급 해결에 앞장”

포트리 최초 한인위원…3명 뽑는데 4명 출마

“과밀 학급 해결 등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뉴저지 포트리 교육위원 선거에 재출마하는 박유상(사진) 위원이 교육 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07년 포트리 최초 한인 교육위원으로 당선된 그는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학군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박 위원은 아서 레빈·카멜로 루피노·알렉산더 피델맨 후보와 세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임기는 3년.

박 위원은 “지난 3년 동안 경험하고 배운 것을 토대로 학군을 위해 봉사하려고 재출마를 결심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리 학군은 성적표 위조 사건, 신종 플루 확산, 잦은 교육감 교체, 예산 부족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박 위원은 다른 교육위원과 협력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교사 노조와 협의해 건강 보험을 개인에서 주정부 플랜으로 바꾸며 매년 230만달러의 예산을 절약했다. 또 포트리고는 2008~09년 SAT 평균 성적이 지난해보다 81점이 오른 1654점을 기록했다.

그는 “목표가 같으면 의견이 달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학부모·교사·학생·위원회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포트리 학군은 최근 주정부 지원금이 88%나 삭감되며 예산 운영에 위기를 맞았다. 최근 2010~11년 교육 예산이 5540만달러로 확정된 가운데 박 위원은 소수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유지를 약속했다. 또한 과밀 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신축과 보수 공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1·2·3·4, 루이스F콜중학교, 포트리고교가 있는 이 학군은 전체 학생 가운데 20% 이상이 한인이다. 박 위원과 함께 피터 서·존 방 위원 등 한인 교육위원 3명이 활동 중이다.

박 위원은 “다민족으로 구성된 학군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를 거쳐 1995년 이민 온 박 위원은 세인트존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그는 현재 포트리 이지렌트카에서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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