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교육위원 한인 후보 릴레이 인터뷰] 레오니아 정덕성…“소수계 프로그램 유지에 최선”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가 내달 20일 열린다. 이번 선거에는 박유상(포트리)·정덕성(레오니아)·김금화(노우드)·심규창(리버에지)·유진 장(잉글우드클립스)씨 등 한인 후보 5명이 출마했다.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필요한 가운데 이들 후보로부터 출마 이유와 선거 공약 등을 들어본다."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뉴저지 레오니아 교육위원 선거에 재출마하는 정덕성(사진) 위원이 협력·소통을 강조하며 학군의 발전을 약속했다. 2007년 처음 당선된 정 위원은 존 켄드릭·폴 킹·스티븐 미스터 후보와 세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임기는 3년.
정 위원은 “지난 3년 동안 계획한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재출마를 결심했다”며 “교육위원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밑바탕이 되는 자리인 만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첫 임기동안 학교의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 전환 등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교육감·교사·학부형 등과 소통 부족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관계자들과 소통과 협력이 있어야 학군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것. 정 위원은 재선에 성공하면 학부형·교사를 대변하고 학군의 의견을 전달하는 교량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한인학부모회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이들의 참여도를 높이겠다”며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 설날·추석 휴교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나C스캇 초등학교, 레오니아 중·고등학교가 있는 이 학군은 전체 학생 가운데 25% 이상이 한인이다. 레오니아에는 정 위원과 함께 내년 임기가 끝나는 박익성씨가 한인 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 위원은 “최근 교육 지원금이 대폭으로 삭감돼 예산 집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중단될 예정이지만 ESL 등 소수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유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 시립·국립교향악단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한 정 위원은 1985년 이민 후 레오니아에서 악기점 ‘솔로이스트 뮤직’을 운영 중이다. 뉴저지한인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한 그는 2007년부터 레오니아 플래닝보드 위원으로 봉사 중이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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