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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백악관 국가장애위 박동우 정책위원의 군산에서 워싱턴까지-하] "정치력의 원천은 로컬"

다리 후들거려도 기부 위해 마라톤 완주
'피하지않는 도전' 정신은 사회운동 바탕

박동우 위원은 고교 시절 체육과목에서 A학점을 받은 이후 매사에 도전을 회피하지 않게 됐다.

"남들보다 좀 더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면 어지간한 건 다 할 수 있다"는 그는 1998년 LA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6시간 12분의 기록으로 완주해 냈다.

당시 박 위원은 UDLA란 라티노 장애인단체를 위해 마일당 1달러씩의 기금을 기부 받는 이벤트에 참여한 터였다. "26.2 마일을 완주하면 26달러가 UDLA에 기부되는 건데 어떤 사람이 나한테 '당신에겐 마일당 2달러를 기부하고 만약 완주하면 500달러를 따로 기부하겠다'"고 제의했지요. 18마일 지점부터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하고 나중엔 감각도 없어졌어요. 장애인단체에 많이 기부하고 싶다는 마음에 오기로 끝까지 뛰었어요." 결국 그는 552달러를 장애인단체에 건넬 수 있었다.

박 위원은 한 손으로 골프도 배웠다. "한창 때엔 보기 게임을 할 정도였어요. 어떤 사람들은 나한테 지면 창피하다고 같이 라운딩을 하지 않겠다고도 하더군요."

USC 졸업 후 '코리안 커뮤니티서비스'란 비영리단체에서 잠시 일을 했던 그는 1978년 퍼시픽 텔레폰(현 AT&T)에 입사 26년간 근무한 뒤 7년 전 F&M 은행으로 옮겼다.

박 위원은 타인종 인사들과 쌓은 폭 넓은 교분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오렌지카운티 교통국 교통위원회 장애인자문위원 시절엔 OC한미노인회가 버스 운영기금 50만 달러를 카운티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것을 도왔고 가든그로브 로터리클럽에선 유일한 한인 회원으로서 회장도 역임했다. 또 안양시와의 자매결연 사업을 주도하는 자매도시협회에서도 회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로터리클럽 자매도시협회에서의 활동을 통해 가든그로브와 안양시가 우의를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안양 로터리클럽은 두 도시의 자매결연이 인연이 돼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 로터리클럽은 지난 2005년 각기 모금한 돈에 국제로터리클럽 본부의 매칭펀드를 합쳐 안양 베데스다 장애교육원과 안양 양로병원에 각각 12인승 밴 차량과 휠체어를 구입 기증한 바 있다.

두 로터리클럽은 올해에도 동일한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 달 2일 한국장애인부모회 안양시지부에 미니 밴을 전달하게 된다. 박 위원은 미니 밴 전달식 참가와 가든그로브 고교생들의 연례 안양방문행사 인솔을 위해 오는 31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현재 평통 OC.SD 지역협의회에서 경제통상위원으로 활동하며 OC 지자체들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지 결의안 채택 러시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박 위원은 "정치력은 로컬에서 싹이 튼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지난 2002년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1800여 표 차이로 아깝게 낙선했던 박 위원은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키우려면 모든 한인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활동에 참여하고 반드시 투표를 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역설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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