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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보개혁 의료업계 반응은? 일부 "당장 수익증가 불투명"

미국 의료업계가 정부의 의보료보험 개혁에 강력하게 반대해왔지만 21일 개혁법안 통과가 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 통과로 보험사는 할증료 부과와 보험가입 거부에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된 반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분석가인 필립 셀리그먼은 의보개혁으로 3천200만명 정도가 추가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면서 “이는 (보험사에) 더 많은 고객이 생긴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셀리그먼은 이렇게 고객이 늘어나면 할증료를 통한 보험사 수익이 증가하는 동시에 병원과 제약회사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규모의 경제’에 따라 관리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계도 개혁의 충격파를 최소화하려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할증료 가운데 최소 80~85%를 의료 서비스로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에 대응, 서비스 항목에 전화상담 등을 추가하는 ‘편법’을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밀러 타박 앤드 컴퍼니’의 의료정책 분석가인 레스 펀틀리더는 이번 법안 통과가 병원과 제약사 등 의료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소규모 의료업체의 경우 건보개혁으로 인수, 합병 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보험가입 대상자가 2014년까지 보험에 들지 않더라도 많은 벌금을 물지 않지만 보험사는 당장 규제와 비용 증가에 직면하기 때문에 수익 증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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