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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살인 용의자 한국서 체포…강남서 버젓이 영어강사로

4년전 LA한인타운 쇼핑몰 주차장에서 심야에 말다툼을 벌이다 한인 갱단원들에 의해 15군데 이상 칼에 찔려 살해된 브라이언 진 씨 사건〈본지 2006년 7월 17일 A-1면>의 용의자가 한국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한국으로 도피해 이름까지 개명하고 강남의 유명 어학원에서 버젓이 영어강사로도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7월 LA한인타운에서 브라이언 진(당시 27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된 L(26)씨를 체포했다.

이날 경찰은 체포된 L씨를 비롯해 미국인 영어강사 7명을 마약 상습복용과 LA한인 갱단과 연계해 필로폰과 대마초 등 2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들여온 혐의로 체포했다가 L씨가 살인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용의자라는 사실을 적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L씨는 당시 범행 3일 만에 한국으로 도피해 인터폴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이중국적자인 점을 이용 법원에서 이름까지 세탁한 채 4년간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또 L씨는 학력을 위조해 허위 이력서 제출 뒤 강남의 유명 영어강사로 한차례 취업했는가 하면 동료 미국인 강사들과 상습적으로 마약 파티를 벌이고 마약까지 유통시켜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미국 시민권자인 L씨를 미국 수사기관에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잔인하게 살해된 브라이언 진씨 사건으로 인해 LA한인타운에는 '살인은 그만(Stop the killing)'이라는 살인 방지 캠페인 광고판이 설치되기도 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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