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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자, '오인 사격', 올림픽경찰서 첫 총격 사망

LA한인타운 관할서인 올림픽경찰서 개장 이래 관내 경관 총격으로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길을 걷던 흑인 남성이 총기를 꺼내는 것으로 착각한 경관들의 '오인 사격'으로 밝혀져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자정쯤 타운 한복판인 버몬트 애비뉴와 제임스 M. 우드 인근 노상에서 스티븐 유진 워싱턴(27)씨가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한차례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정황에 따르면 워싱턴은 현장에서 주위를 기웃거리고 허리춤을 만지작 거리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다 순찰중이던 올림픽경찰서 갱전담반 소속 경관 2명에게 목격됐다.



이어 워싱턴은 검문을 하려는 경관들 쪽으로 빠른 속도로 다가오면서 허리춤에서 무엇인가 꺼내려 했고 이에 경관들이 발포했다는 것.

그러나 조사결과 워싱턴은 당시 총기를 휴대하지 않았다. 또 워싱턴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학습장애자로 인지능력이 16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20일 오후 4시 올림픽경찰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이싱어 부국장은 "철저히 조사하겠다.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명백한 살인"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만약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납득할 만한 발포사유를 밝히지 못할 경우 해당 경관들은 물론 올림픽경찰서는 업무수행능력에 큰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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