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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했다” vs “조작극이다” 관련자들 ‘극과 극’

(속보)한인유학생 다수가 연루된 ‘성폭행’ 주장 사건과 관련, 가해혐의자와 피해자들의 주장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진상이 밝혀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건의 초점이 모 한인교회 내부문제로 모아지면서 수사진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개요를 보면, 토론토(이토비코) 모 한인교회 여신도 4명의 가족은 같은 교회 남자교인 6명으로부터 집단성폭행 등을 당했다며 수일 전 토론토경찰국에 신고했다.

즉각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재까지 3명을 체포했고 나머지 3명 중 2명은 한국으로 출국했으며 1명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5일 구속된 H모씨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17일 온타리오지방법원에서 열린 보석청문회에서 변호인들도 “명백한 조작사건이다. 피해자 주장 외에 아무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초 17일 중에 발표될 예정이던 토론토경찰의 수사브리핑도 취소됐고 보석청문회는 19일까지 연장됐다.

이와 관련, 토론토총영사관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극단적으로 엇갈려 현재로서는 섣불리 단정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용우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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