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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성인교육학교 3곳, 문닫을 위기…한인 수강생 1000여명 낭패

LA한인타운내 성인교육학교(adult school) 3곳이 예산부족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학교가 폐쇄되면 1000여명의 한인들이 영어 회화 시민권 준비과정 컴퓨터 등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수도 있게 된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지난달 각 성인교육학교에 공문을 보내 "가주 교육예산 삭감으로 '벨몬트 커뮤니티 어덜트 스쿨' 지역내 3개 학교가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상 학교는 LA한국교육원내 '벨몬트 성인교육학교' 버질 중학교 인근 '비미니 성인교육학교' 6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 미드윌셔 성인교육학교 등이다. 해당 학교들의 입주 건물 리스 임대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LAUSD는 임대 만료 이후부터는 임대료를 지급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앞으로 3개월내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 성인교육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3개 학교에 등록중인 한인 학생들은 1000여명 정도다. 벨몬트 성인교육학교에만도 한인 학생이 500여명에 이른다.

LAUSD 에드 모리스 상임국장은 "현재 예산부족으로 산하의 성인교육학교들은 임대료를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교육구 부대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벨몬트 성인교육학교 에드워드 신 코디네이터는 "학교가 문을 닫는 것만은 막기 위해 현재 교육원측과 임대료 등 여러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벨몬트 성인교육학교는 매달 1만2000달러의 렌트비를 교육원에 지불하고 있다.

해당학교들이 문을 닫으면 다른 학교를 찾아갈 수도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예산부족으로 이미 다른 성인교육학교들도 수업 시간과 과목 수를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교육학교에 다니는 이혜숙(45.LA) 씨는 "요즘 성인교육학교엔 수강생들은 많은데 수업이 부족해 등록하기가 어렵다"며 "한인타운 인근 성인학교들까지 폐쇄되면 다니기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가주 교육국은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자 가주 내 350여 개에 달하는 성인교육학교에 제공되는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또 기존에 무료로 운영되던 영어수업(ESL) 과정에는 지역에 따라 20~35달러의 등록비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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