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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앞둔 의보 개혁안 홍보, 공화당 출신 교통장관이 '총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적 생명을 건 의보개혁 입법이 이번주 기로에 처한 상황에서 공화당 출신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이 의보개혁 홍보에 총대를 짊어졌다.

행정부 각료지만 고참 하원의원 출신으로 공화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러후드 장관이 의보개혁 입법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친정'에 맞서 "국민들이 원하는 법"이라며 입법 동참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출발을 사흘 연기하는 배수진을 치고 의보개혁 의회 표결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자 러후드 장관은 주말부터 신문ㆍ방송ㆍ블로그에 전방위로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일리노이 연방하원 의원을 14년동안 역임했던 러후드 장관은 15일 지역구 신문 '시카고 트리뷴' 기고를 통해 "나는 '영원한 공화당원'이지만 내가 의원이었더라면 법안에 찬성했을 것이며 동료들에게도 찬성을 주문했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보수성향 폭스뉴스에 "의보개혁 법안은 훌륭한 법안이며 의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보험혜택을 주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5일에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실어 하원 의원들의 찬성 표결을 독려했다. 러후드 장관은 "당파적인 태도에서 한발짝만 앞으로 걸어나와서 깊이 생각한다면 대다수 국민들이 의료보험 개혁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초당파적 자세를 촉구했다.

러후드 장관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존 맥휴 육군장관 등과 함께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용된 공화당원이다.

같은 일리노이 출신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숭배자로 지난해 링컨 대통령 탄생 200주년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기도 했던 그는 의원 시절 공화당에서 온건 노선을 견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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