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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구 '거주학생 전출 금지' 조치에 "학생이 인질이냐" 반발

사립학교 전학·타교육구 이주도 고려

LA통합교육구(LAUSD)가 교육구 내 거주 학생 1만여명의 타교육구 전출을 금지시키기로 결정〈본지 15일자 A-4면>한 것과 관련 해당 학부모들의 불만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LAUSD를 맹비난하고 있는 해당 학부모들은 5100만달러 추가 예산 배정을 위해 타교육구 전출 금지 결정을 내린 LAUSD측이 자녀를 '인질' 다루듯 하고 있다면서 학부모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교육구 정책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엘세군도 교육구 내 초등학교에 자녀를 재학시키고 있는 이모(36)씨는 "LAUSD가 학생 등록률을 끌어올리고 재정 지원을 확보하려면 강압적인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해당 학부모들을 먼저 설득시켜야 했다"며 "올해 타교육구 전출 퍼밋을 받지 못할 경우 카운티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 수준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며 자녀를 사립학교로 전학시키거나 아예 LAUSD 지역을 벗어나 타교육구 이주까지 고려하고 있는 학부모들도 있다.

10세 초등학생 자녀를 토런스 지역 학교에 보내고 있는 신모(37)씨는 "현재 전출 퍼밋을 가지고 통학하고 있지만 다음 학년도에 어찌될 지 몰라 걱정"이라며 "거주 지역 LAUSD 소속 초등학교들의 교육 수준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사립학교 전학이나 토런스 교육구 내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LAUSD측에 따르면 2010~2011 학년도에 5학년 8학년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이번 결정에서 제외 전출 퍼밋을 계속 받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구 내 거주 학생이라 하더라도 학부모 직장이 교육구를 벗어날 경우 타교육구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

LAUSD는 이달 안에 타 교육구측과 전출 금지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학부모들의 다음 학년도 전출 퍼밋 신청은 5월1일부터 시작되며 허가 여부는 3~4주 내 판가름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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