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맞이 아웃도어 기획]시카고한인산악회
“산행의 묘미, 시카고도 있다”
주말 트래킹, 매월 정기 산행 실시
일년 2차례 고산 원정 등반도 즐겨
시카고 지역을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는 한국과 같은 험한 산맥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산악회를 비롯한 동호회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으로 트래킹을 즐기는 한인들의 숫자는 적지 않다.
시카고한인산악회(회장 현영)는 한달에 한번 인근 지역으로 정기 산행을 떠나고 있다. 팀별로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만나기도 한다. 또 일년에 두번씩은 높은 산이 있는 곳을 찾아 원정 등반도 즐긴다.
봄이 막 시작됐지만 산악회의 올해 일정은 이미 시작됐다. 눈 덮힌 시카고 인근 공원으로 산행을 갖다 온 것이다. 본격적인 산행 일정을 알리는 시산제는 내달 11일 스타브드록에서 열린다.
올해 일정을 보면 5월에는 샤보나레익주립공원, 6월에는 레익 르-아쿠아-나 아테이트 휴양지, 7월 미시시피 팰리세이드 주립공원, 8월 디어 그로브 포레스트 프리저브, 9월 록컷 주립공원, 10월 데블스 레익, 11월 로우덴-밀러 주립공원, 12월 데스플레인 피시 앤 와일드라이프 공원 등으로 잡혀 있다.
아울러 원정 등반은 5월과 9월 두차례 잡혀 있는데 5월은 샤우니 내셔널 프리저브, 9월은 미정이다.
정기 산행에는 스키 강습과 빙벽·암벽 등반, 등산학교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초보자들에게 전문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산악회의 목표다.
현영 산악회장은 “시카고 인근에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산악회에 오면 어렵지 않게 산행의 재미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산행에 관심 있는 한인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224-436-2721, 708-671-9091.
박춘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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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산에 오르는 사람들”
산악회 현영 회장
시카고한인산악회에는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등록돼 있다. 매달 정기 산행 뿐만 아니라 토요일팀과 일요일팀도 조직돼 인근 지역에서 모이기도 한다.
현영(원내 사진) 회장은 “지난 겨울에는 빙벽등반팀이 고난이도의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고 내달에는 시산제를 통해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고 말했다. 산악회는 시카고 지역 특성상 높은 산을 오르는 것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의 트래킹을 주로 한다. 일년에 두차례 갖는 원정등반에서는 3~4일 일정으로 로키산맥 등을 찾기도 한다.
현 회장은 “정기적으로는 데블스 레익과 스타브드록을 찾지만 로키산맥 등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려운 산맥에 도전해서 정상에 올랐을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원 중에는 30~40대도 있고 70대도 포함돼 있다. 건강을 위해 찾거나 아니면 젊은 층은 암벽 등반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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