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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나들이…역주행 차와 충돌, 한인 일가족 3명 참변

고속도로서 1명은 위독

봄방학을 맞아 타주 친척집을 방문하던 한인 가족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과 정면 충돌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위독한 상태다.

캔자스고속도로순찰대(KHP)에 따르면 15일 오전 5시쯤 캔자스주 섬머 카운티 지역 턴파이크(유료 고속도로)에서 도로 남쪽방향으로 채경연(39.위치타)씨가 운전하던 2005년형 닷지 미니밴이 역주행 하던 1995년형 셰비 SUV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채씨를 비롯해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딸 최유나(17)양과 최서원(9) 군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나양과 쌍둥이 자매인 최하나(17)양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SUV를 몰고 역주행 하던 그레고리 윌리엄 데이비스(27)도 현장에서 숨졌다.

채씨가 운전하던 미니밴 차량은 SUV와 정면 충돌한 뒤 화물트럭과 또 한차례 충돌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트럭 운전자인 레지날드 존스(37)는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존 월터스 KHP 경관은 "채씨와 병원으로 이송된 최양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가족 중 나머지 2명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며 "진입 금지 표지판이 있었지만 SUV 운전자가 왜 이를 보지 못하고 역주행 했는지 자세한 사고경위를 현재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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