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조재길 시장 이어 부시장도 중국계 선출···세리토스 시행정 아시아계 주도
시의회도 5명중 3명 아시안
조 시장은 10일 열린 시장 취임식에서 순번제 시장으로 취임한데 이어 5명의 시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부시장 선출에서 로라 이 시의원이 3대 2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조 신임 시장은 로라 이 부시장과 함께 아시안 시장.부시장 커플로서 오는 2011년 3월까지 세리토스 시 행정을 책임지게 된다.
세리토스 시는 전체 인구 중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계가 약 60% 정도로 OC 및 인근 지역에서도 소수계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세리토스 시는 소수계 인구비율이 높아지면서 정치력 척도를 가늠하는 2007년 시의원 선거에서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한 선거에서 로라 리 부시장과 조재길 시장이 브루스 배로우스 전 시장을 누르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8년 6월 3일 실시된 시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중국계인 캐롤 첸 후보가 당선돼 시의회에 입성하면서 5명의 시의원 중 3명이 아시아계다.
전국 각지역 시의회에서 라티노나 흑인 등 비백인 소수계가 다수파를 차지한 사례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아시아계 시의원 비율이 60%에 이르는 곳은 세리토스가 유일하다.
조 시장은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지역 정치에서부터 과거 백인이 좌지우지하던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의 물결이 시작된 것"이라며 "아직 소수계를 위한 행정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많은 소수계가 정계에 진출해 목소리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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