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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기 고장 났는데도···주차티켓 마구잡이 발부

시교통국 공청회서 시인

LA시가 고장난 미터기에 주차한 차량들에 티켓을 발부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탐 라본지 LA 시의원은 공청회에서 LA지역 전체 미터 주차기의 12% 가량이 고장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교통국이 고장 기기에 주차한 차량들에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터 주차기가 고장났을 경우 벌금티켓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부 주차위반 단속요원들은 계속해서 티켓을 발부해 왔다는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고장난 미터 주차기에 주차한다는 쪽지까지 남겼는데 티켓을 발부받았다"며 "LA시가 재정난에 허덕이자 예산부족을 채우기 위해 마구잡이로 티켓을 발부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라본지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터 주차기 위반에 따른 티켓 발부건수는 LA지역에서만 55만건에 달했다. 이중 2% 정도인 1만1000여건에 대해 운전자들로부터 항의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000여건은 부당 티켓 발부가 인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국측도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LA시 교통국의 에미어 세다이 부국장은 "고장났던 미터 주차기가 가끔씩 정상으로 작동되기도 하는데 이때 발부되는 티켓이 많은 것 같다"며 "오래된 미터 주차기를 새 기기로 교체해 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LA시는 앞으로 1만여개의 기기를 교체하고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기기 설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청회 이후 LA시 교통국은 고장난 미터 주차기에 대한 불만 신고를 무료전화(877-215-3958)를 통해 접수받기로 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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