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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폭파 위협' 학교 평온 되찾아…수사는 계속 진행

〈속보> '폭파 위협' 메시지로 10일 400여 명의 학생이 결석 사태를 빚었던 어바인 유니버시티 고교는 11일 평온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학교 인근은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러 온 학부모들의 차로 평소처럼 붐볐고 결석생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이른 아침에야 뒤늦게 '폭파 위협' 사실을 알게 된 일부 학부모들은 학부모회와 학교측에 전화를 해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되느냐"고 문의하며 불안해 했다.

이 학교 한인학부모회 박명신 회장은 "어제까지도 전혀 모르다가 오늘 아침 신문을 보거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놀라 연락해 온 한인 학부모들이 꽤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학교 학생들 사이에선 "폭파 위협은 중동계 학생들이 많이 수강하는 특정 수업을 겨냥한 것"이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의 한 학부모는 "소문 때문인 지 어제 결석한 학생들 중엔 중동계가 특히 많았다"며 "오늘 아침에도 일부 중동계 학부모는 자녀를 데려다 주고도 한참 동안 주차장을 떠나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유니버시티 고교에선 지난 8일 학생들이 돌려 보는 교재에서 '이 곳을 폭파시키겠다'(we'll blow this place up) '모두가 죽을 것'(everyone will die)이란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국측은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순찰차 3대와 경관 6명을 배치하는 한편 10일엔 수십 명의 캠퍼스 안전요원들을 동원해 학교 곳곳을 수색한 바 있다.

어바인 경찰국측은 낙서를 한 인물을 찾기 위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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