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OC 한인 첫 가주하원에 도전한다-끝] 어바인 최석호 시의원
"모금실적 부진해 고민돼요"
좋은 경쟁 모드 갖췄지만 선거자금 걸림돌
30만달러가 기본…이제까지 15만달러 모아
현 시점에서 최 의원 캠프의 지상과제는 출마 직후의 상승세를 승리를 위한 모멘텀 장악으로 연결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부진한 선거자금 모금 실적은 갈 길 바쁜 최 의원 선거 캠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경선이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은 현재 최 의원 캠프는 총 15만달러 가량의 선거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달 1일이 마감이었던 2009년 선거자금 결산보고에서 총 10만5000달러를 신고한 바 있다. 이 금액엔 최 의원이 융자를 받아 선거자금 계좌에 넣은 1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결국 순수모금액은 지난 해와 2월17일 18일 어바인과 LA에서 잇따라 개최한 모금 행사에서 걷힌 돈 2만2000달러와 여타 기부금을 합쳐 5만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당내 경선에서 최 의원과 각축을 벌일 제리 아만테 터스틴 시장은 지난 해 말까지 11만5000달러를 신고했고 사우스OC커뮤니티칼리지교육국 돈 와그너 이사장은 융자금 10만달러를 포함 세 명 가운데 가장 많은 14만2000달러를 모았다.
후보 자신이 융자를 얻은 액수를 뺀 순수 모금액만 보면 아만테 시장은 최 의원과 와그너 이사장을 압도한다. 신고한 11만5000달러 전액이 모금을 통해 조성됐다.
경선이 임박해 선거전에 불이 붙으면 막판 캠페인은 '돈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점에서 최 의원의 부진한 모금 실적은 적지 않은 우려를 낳고 있다.
최 의원이 현재 보유한 15만달러는 통상 주하원의원 선거를 치르는데 필요하다는 30만달러의 절반에 불과한 액수이다.
시의원 선거와 달리 주하원의원 선거는 지역구가 방대하고 유권자 수가 많아 발로 뛰며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때문에 후보들이 각 가정에 홍보물을 여러 차례 우송하고 TV 광고를 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자연히 돈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최 의원은 "선거자금이 부족한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 조차 힘들게 마련"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최 의원 캠프에선 모금 실적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출마선언과 후원회 조직 등 준비가 늦었던 점을 들고 있다. 최 의원측은 다음 달 3일 오후 5시 임천빈 샌디에이고 후원회장 자택(14149 Ridge Ranch Road Valley Center)에서 또 비슷한 시기에 어바인에서 한 차례 더 기금모금 행사를 열 예정이다.
최 의원 캠프는 이들 행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 의원 후원회의 양회직 회장은 "모든 면에서 준비가 된 최 의원이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인들이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949) 463-9542 에이미 추 보좌관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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