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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 입적…법랍 55세·세수 78세

산문집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스님(사진)이 11일 오후 1시52분(이하 한국 시간)께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55세. 세수 78세.

법정스님은 3~4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 지난해 4월19일 길상사에서 열린 봄 정기법회 법문을 끝으로 지난해 6월7일 하안거 결제 법회 12월13일 길상사 창건 기념법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제주도에서 요양했으나 올들어 병세가 악화하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왔고 입적 직전인 11일 낮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로 옮겼다.

법정스님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의식한 듯 2008년 11월에는 길상사 소식지에 실었던 수필들을 모아 수필집 '아름다운 마무리'를 출간했다.

한편 입적한 법정스님에 대한 다비식이 오는 13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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