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D TV' 미주 출시…파나소닉·소니 등 글로벌 가전업체와 격돌
한인타운엔 5~6월 선봬
삼성전자는 9일 뉴욕 맨해튼에서 미국 3D TV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풀HD 3D LE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55인치와 46인치형 2종류로 3D 콘텐츠를 구동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안경 등 주변기기를 갖추고 있다.
3D TV의 인터넷 기능을 통해 TV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삼성 앱스' 온라인 마켓도 이날 문을 열었다. 현재 이 제품은 아마존닷컴에서 55인치 2900달러선 46인치는 2400달러선에서 팔리고 있으며 한스전자 등 한인 업체에는 5~6월쯤 들어올 예정이다.
윤부근 사장은 "완벽한 3D 토털 솔루션으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이 생생한 3D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파나소닉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손잡고 10일 3D TV를 시장에 내놓았다. 또 LG는 내달 일본 소니는 오는 6월께 각각 3D TV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여 '3D 안방극장'을 둘러싸고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격돌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3D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향후 홈 씨어터 시장 확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기존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보다 500달러 정도 비싼 3D TV 구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또 3D 컨텐츠가 아직 많지 않은 것도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잇따라 3D TV를 출시하는 것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 첫주 1억60만달러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겨울 전세계 돌풍을 일으킨 '아바타'를 능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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