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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 한인 첫 가주하원에 도전한다-2] 어바인 최석호 시의원

"그는 Strong & Tough"
처음엔 '언더 독'…'펠로시 퍼포먼스'로 유명세
아만테·와그너 잇단 구설수로 '반사이익' 기대

오는 6월 열릴 가주하원 70지구 공화당 예선에서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해 12월 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기 전 까지만 해도 OC 정가에선 2년 전부터 출마를 준비해 온 제리 아만테 터스틴 시장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일각에선 돈 와그너 사우스OC커뮤니티칼리지교육국 이사장과 최 의원을 '언더 독'(Underdog)으로 분류할 정도였다. 하지만 예비선거가 임박할 수록 "누가 승자가 될 지 점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후보경선에 나설 멜리사 폭스 변호사도 공화당 후보경선 전망에 대해 "아만테 시장의 우세를 점치는 것이 일반적 인식이지만 내 생각엔 3명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답할 정도다. 최 의원에 대해 폭스 변호사는 "강하고 쉽게 이기기 힘든(strong and tough) 후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정가의 인식 변화는 최 의원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 경쟁자들에게 잇따라 악재가 발생한 탓이 크다.

최 의원은 지난 해 12월4일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민주)이 민주당 주최 '트루먼상'시상식 참석차 OC를 방문했을 때 그를 스탈린으로 묘사한 포스터를 등에 붙이고 나타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최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는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전국의 공화당원들 사이에선 일약 유명인사로 떠오르게 됐다. 지난 해 12월 70지구내 300명의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최 의원이 2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지지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배경엔 일명 '펠로시 퍼포먼스'의 영향이 존재한다. 당시 조사에서 최 의원은 23.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각각 9.6% 지지율로 동률을 이룬 제리 아만테 터스틴 시장과 와그너 이사장을 2배 이상 앞섰다.

짧은 기간에 지명도를 높이고 지지도를 끌어 올리는 '쌍끌이'에 성공한 최 의원은 당내 경선을 3개월 가까이 남겨 둔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호재를 만났다.

와그너 이사장과 아만테 시장이 잇따라 구설수에 휘말린 것이다.

와그너 이사장은 지난 해 사우스OC커뮤니티칼리지교육국 라구 마서 총장에게 어바인밸리칼리지에 새 학장 자리를 만들고 그 자리에 자신과 친분이 깊은 교수를 앉히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마서 총장이 지난 1월 전격 사임한 이후 증폭되고 있다.

〈본지 1일자 A-14면>

아만테 시장은 시가 교육구에 의해 피소되는 보기 드문 상황을 겪고 있다.

교육구측은 지난 달 18일 샌타애나 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옛 터스틴 해군기지 부지에 헤리티지 초등학교 건립을 추진 중인 교육구측은 소장을 통해 시 당국이 계획안 검토를 위해 과거 요구하지 않던 9400달러의 비용을 청구한 것이 가주법과 시 조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겉으로 드러난 사실은 절차상 문제지만 교육구측은 초등학교 신설을 내켜 하지 않는 시 당국이 갖은 이유로 절차를 지연시킨다는 의심을 품고 있다. 게다가 일부 교육위원들은 아만테 시장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아만테 시장에게 분명한 악재다. 자신의 가장 든든한 지지기반인 터스틴에서 균열이 일기 때문이다.

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두고 경쟁 상대들에게 잇따라 발생한 악재는 최 의원에게 상당한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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