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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n 뉴스] '피누피토' 폰지사기, 비상식적 고수익 유혹에 또 당해

한인사회서 일어났던 사기수법들과 똑같아

9일 어바인 소재 '피누피토'사의 한인 경영진이 거액의 사기혐의로 체포되면서 터무니 없는 고수익 투자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연 45% 까지 이익을 되돌려 주겠다는 비상식적인 거래에 한인들이 현혹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붙잡힌 황 씨와 이 씨는 그간 한인사회에서 적발된 대규모 투자사기 수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답습했다.

시작은 투자설명회다. 다른 한인 주도 금융사기가 그러했듯이 주로 한인 교회가 무대로 이용됐다.

설명회에서 피누피토사는 한국 일본 중국 등에 60여개의 회사를 소유한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포장됐지만 모두 거짓이었다. 투자자들에게는 여지없이 '장미빛 꿈'이 펼쳐졌다.

한국내 소규모 부실 회사들을 매입해 키운 뒤 되파는 방식으로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실제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은 폰지 사기 밖에 없었다.

신규 투자금으로 이익 배당금을 돌려막는 수법이다. 이 방법을 통해 기존 투자자들로 부터 더 많은 돈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한인사회내 투자 사기는 지난 2004년 최대 투자 스캔들로 파장을 일으킨 'C+ 캐피털 매니지먼트' 사건 이후 끊이질 않고 있다.

가장 최근 사건으로는 지난해 11월 리버사이드 지역 주택 소유주 수백명을 대상으로 1억4200만달러 규모의 부동산 투자사기 혐의를 벌인 혐의로 한인 최성목(35.샌디에이고)씨가 포함된 사기단이 기소된 바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10% 이상의 연수익을 보장하는 투자회사들은 일단 의심할 것 ▷해당 업체의 투자 라이선스를 반드시 확인할 것 등을 조언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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