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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자막 외화 대여 비디오 업소 또 적발

무허가로 한글 자막이 들어간 외화 DVD를 대여 판매하던 한인 비디오 업소가 또 적발됐다.

LAPD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달 26일 윌셔길에 위치한 한인 운영 비디오 업소를 급습 한글 자막 외화 DVD 500장을 압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에도 타운내 2개 비디오 업소에 대해 단속〈본지 2009년 8월28일 A-1면 보도>을 실시한 바 있다.

올림픽경찰서측은 "이번 수사가 끝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단속이 타 업소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댄 로빈스 풍기단속반장은 한글자막 DVD 단속과 관련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인 비디오 업소에 비치된 한글 자막 외화 대부분이 제작사의 허가 없이 대여되고 있다"고 밝혀 수시 단속의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법당국은 현재 제작사의 판매 허가 없이 한국에서 역수입된 한글 자막 외화를 판매 및 대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규정짓고 있다.

이들 한글 자막 비디오 및 DVD 유통은 한국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미국내에서는 제작사의 별도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단속에서 압수된 DVD 역시 한국에서 역수입된 한글 자막 미국 영화를 무단 복제한 것들이다.

한인비디오 미주연합회 마상호 회장은 "요즘은 경찰들이 주류영화 배급업체가 고용한 사설 조사관과 함께 단속에 나서고 있다"며 "한인 업소들의 자성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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