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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 한인 첫 가주하원에 도전한다-1] 어바인 최석호 시의원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다"
공화당 강세지역…예비선거 이기면 본선 쉬워
당내 거물급 경쟁자 없고 아시안계 비율 높아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주 하원 70지구 예비선거에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이 출마하는 70지구는 OC에서도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 성향이 특히 강한 곳으로 꼽힌다. 정가에서도 6월8일 열릴 공화당내 예선 승리자가 곧 본선 승리자가 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한인들의 시선은 예비경선에 쏠리고 있다.

‘OC 한인 최초 가주하원 입성’이란 전인미답의 고지에 도전하는 최 의원이 속한 70지구의 선거 구도와 지금까지의 선거 캠페인 진행 상황을 살펴 봤다.

이번 선거는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에게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OC의 한인 정치인들에게서 "앞으로 누가 주하원선거에 출마하더라도 최 의원보다 더 좋은 선거 구도에서 뛰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무대도 마음에 든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3회 연속 승리하며 70지구를 지켜 온 척 드보어(공화) 의원은 올해 연임 제한 규정 때문에 바버라 박서 연방상원의원(가주)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막강한 현직 프리미엄을 쥔 지역 맹주를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의 각급 선거에서 현직이 갖는 프리미엄은 막강하다. 특히 선거 무대가 커질 수록 그러하다.

최 의원의 경쟁자 가운데 지역구 전체에 이름이 알려진 거물이 없다는 것도 호재다.

경쟁자 중 제리 아만테는 터스틴 시장이며 돈 와그너는 사우스OC커뮤니티칼리지교육국 이사장이다. 어바인 시의원이란 타이틀이 전혀 꿀릴 이유가 없다. 선거구의 구성 또한 최 의원에 나쁘지 않다.

총 24만1355명의 등록 유권자 중 공화당원 비율은 43.73%이며 민주당원 비율은 30.12%로 두 자리 수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예선이 곧 본선'이란 말이 나올 정도의 공화당 강세는 최 의원을 포함한 당내 경쟁자 모두에게 어드밴티지로 작용한다.

선거구의 인종 구성을 살펴 보면 백인 비율이 66.35%로 가장 높다. 하지만 아시아계 비율이 16.79%에 달해 13.09%에 그친 라티노를 능가하는 점은 최 의원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선거구에서 어바인의 비중이 가장 큰 것도 최 의원에게 유리하다.

70지구는 어바인 풋힐랜치 라구나비치 라구나우즈 레이크포리스트 뉴포트비치와 터스틴 대부분 지역을 포함하지만 어바인의 비중이 가장 크다. 어바인의 인구는 22만여 명으로 약 43만명으로 추산되는 선거구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다.

결론적으로 선거 구도에 관한 한 70지구는 최 의원이 가주하원에 진출하는 데 있어 다시 없을 무대임에 틀림 없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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