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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법대 석지영 교수…패션 저작권법 초안 참여

석지영(37·사진) 하버드대 법대 교수가 패션 디자이너 저작권을 보호하는 법안 초안 작성 작업에 참여한다.

보스턴글로브는 7일 석 교수가 찰스 슈머(민주·뉴욕) 연방상원의원과 함께 이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 교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책과 음악·영화·예술은 모두 저작권 보호를 받는데, 패션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명 브랜드 ‘트로바타’ ‘발렌시아가’는 디자인 저작권 침해로 저가 의류 브랜드 포에버 21, 스티브 매든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관련법이 없어 잘잘못을 가려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돌고 도는’ 패션 세계에서 유일한 창조성과 모방된 창조성을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신발의류협회 커트 코트니 매니저는 “과거와 기존 아이디어를 통합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패션 세계에서 불법과 합법을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진화 기자 jin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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