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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행정도시 - 9 글렌데일] "커뮤니티 다양성 존중…한인도 목소리 내달라"

미국 폐협회가 제정한 '깨끗한 도시' 선정, 올해 상반기에만 저소득층 주택 3곳 오픈

글렌데일시의 별명은 주얼시티. 미국에서 아르메니안 인구가 세번 째로 많은 이 도시의 재정이 롱비치에 이어 두번 째로 많고 튼튼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샌퍼낸도 밸리 동쪽 끝에 버드고 마운틴에 둘러싸인 인구 21만명의 글렌데일은 북동쪽으로는 선 밸리와 터헝가를 이웃하고 있으며, 라카냐다 플린트리지와 라크레센타, 버뱅크와 그리피스 파크, 패서디나 동쪽이 경계선이다. 골든 스테이트(5번) 프리웨이와 벤투라(101번), 풋힐(210번) 프리웨이가 가로지르는 이 도시를 찾아가 봤다.

◇인구조사 준비중= 시의회는 지난 해 11월부터 커뮤니티 대표들을 소집해 2010년 센서스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커뮤니티와 시 산하 관공서 대표들이 참석하는 센서스준비위원회(CCC)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은 50여명에 달한다.

한인 커뮤니티도 포함돼 있어 현재 시 커미셔너로 활약하고 있는 알렉스 우(자영업)씨와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 또 글렌데일자매도시위원회의 피터 정 회장이 참여 중이다. 2000년 이후 소수계 이민자들의 이주가 늘어났다고 판단한 시정부는 이번 센서스를 통해 정확히 거주인구를 파악해 그에 맞는 행정을 꾸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를 맡은 바버러 라자 위원장은 "반년 전부터 센서스를 준비하는 도시는 이곳이 유일하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글렌데일시에 아르메니안 인구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인구수는 파악된 적이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아르메니안을 포함한 각 이민자 커뮤니티의 규모를 파악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해밀턴 도시개발국장은 "센서스 준비위는 홈리스와 불법체류자 빈민층 등 소외계층까지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구성했다"며 "센서스 결과가 나오면 이들을 위한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주택 건설 활발= 올해 상반기에만 프로젝트 3개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프로젝트는 시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건축과 분양은 비영리단체에서 맡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 예로 3월 말에는 구세군(615 Chester St.)에서 맡고 있는 주택 4채가 5월 말에는 하비타트가 추진하는 켄우드 프로젝트(711-717 N. Kenwood Ave.)의 11유닛 타운홈이 각각 완공돼 임대되거나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 여름에 72개 유닛짜리의 저소득층 아파트(1814 Vassar Ave.)가 오픈된다.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 시의회는 롱비치 시를 벤치마케팅해 시내 도로를 자전거와 차량이 함께 공유하는 마스터 플랜을 추진중이다. 존 드레이맨 시의원은 "글렌데일의 자전거 정책은 20년 전에 세운 굉장히 오래되고 낡았다"며 "도시 자전거 도로 마스터 플랜을 업그레이드시켜 자전거 도로를 확장해 이용자를 늘리면 지구온난화를 늦추는데 참여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밖에 2년 전 이웃 도시중 처음으로 공공장소 금연안을 채택한 시의회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주민들을 철저히 단속하기 위해 티켓 발급 규정을 강화시키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몰색하고 있다. 글렌데일은 올 초 미국폐협회에서 제정한 '깨끗한 도시'로 선정됐다.

◇한인들 관심 부탁= 프랭크 퀸테로 시장은 지난 해 결연을 맺은 자매도시 경남 고성을 올초 방문하고 돌아올 만큼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퀸테로 시장은 그러나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점점 성장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극히 낮아 시 행정에 목소리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시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퀸테로 시장은 이어 "글렌데일 시는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켜준다"며 "앞으로도 각 커뮤니티의 개성이 잘 공존할 수 있도록 글렌데일 거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숫자로 본 글렌데일

인구 20만7303명(2009년 1월1일 현재)
면적 30.5스퀘어마일
설립연도 1906년
시청
주소: 613 S. Broadway
전화: (818)548-4000
웹사이트: www.ci.glendale.ca.us
경찰국
주소: 140 N Isabel St.
전화: (818)548-4840
시장: 프랭크 퀸테로(Frank F. Quintero)
시의원: 존 드레이맨(John Drayman)
로라 프리드맨(Laura Friedman)
아라 나자리안(Ara Najarian)
데이브 위버(Dave Weaver)
시의회 정기모임: 매주 화요일 오후6시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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