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생활 패턴 바꾼다…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손바닥 PC’
업무 활용에 게임·식당 예약까지
직장인 이정수(41)씨는 잠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오전 7시에 일어나자마자 날씨와 e-메일을 확인하고 그날의 일정을 준비한다. 업무상 외근이 많은 이씨는 고객을 찾아가기 위해 수시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한다.
잠시 여유가 생기면 인터넷을 통해 투자한 주가종목을 확인하고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업무를 마치고 친구를 만날 때도 스마트폰으로 인근에 있는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보고 예약까지 한다.
스마트폰 열풍이 확산되면서 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다.
10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손 안에 든 PC’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용자가 원하는 창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자기만의’ 스마트폰을 구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휴대전화기가 음성 서비스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무선데이터와 인터넷 서비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폰의 대표 주자는 애플의 아이폰. 이용자들은 ‘앱 스토어(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유료 또는 무료로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기호와 필요에 따라 뉴스, 날씨, 쇼핑, 교육, 여행, 음악, 게임 등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친구의 권유로 아이폰을 구입한 홍희수(30)씨도 아이폰 재미에 푹 빠져있다. 홍씨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스포츠 뉴스와 실시간 경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ESPN 스코어센터’, 전국의 식당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어번스푼’ 등이 있다.
한편 CNN머니가 최근 조사한 아이폰 인기 프로그램에는 ATM 기기와 은행 위치를 실시간으로 검색해주는 ‘ATM 헌터’, 저렴한 가격의 온라인 상품을 찾아주는 ‘레드레이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리얼터닷컴’ 등이 손꼽혔다.
대표적인 스마트폰으로는 아이폰 외에 모토로라 드로이드, 블랙베리 볼드9700,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삼성 웨이브폰 등이 있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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