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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리콜사태] 한국차에 좋은 기회…소수계 적극 공략을

박충환 교수/USC 경영학과

“현대 자동차의 인기는 ‘반짝 효과’일 수 있습니다.”

박충환 USC 경영학과 교수는 도요타 리콜사태로 인한 한국산 차량의 인기가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한국차에게 기회를 준 것일 뿐입니다. 이번 사태가 2~3개월 안에 정리된다면 흔들리던 도요타 고객들은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차의 인기는 일시적인 것으로 그칠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한국 브랜드가 이번 리콜사태를 이용, 도요타 보다 안전하다는 것만 강조해서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한인들의 관심이 도요타에서 벗어나 현대나 기아 등 한국산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구입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한국차가 단순한 도요타의 대체 옵션으로 인식되어선 곤란합니다.”

도요타를 선호하던 한인들이 이번에 한국차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그간의 마케팅 효과라고 설명했다.

“타인종들의 경우 한국산에 비해 미국산 차량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인들의 경우 평소 광고 등을 통해 국산차를 자주 접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국차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는 미국산 차량에 대해 인지도가 높은 주류사회보다는 소수계 시장을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인 등 소수계 시장에서는 특히 한국차와 일본차의 경쟁이 주류시장에 비해 더욱 치열합니다. 이번 기회에 마케팅을 적극 확대해 흔들리는 일본차 ‘로열 커스토머’를 끌어오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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